음주 뺑소니 혐의로 기소된 뒤 보석 결정이 내려져 석방된 일본의 유명 걸 그룹 '모닝구 무스메' 전 멤버 요시자와 히토미.
[요시자와 히토미 / 전 걸그룹 멤버 :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말로 죄송합니다.]
석방 2시간 전부터 경찰서 앞에는 취재진이 몰렸습니다.
언론의 뜨거운 관심에 경찰서 직원들도 미리 나와 상황을 살핍니다.
휑한 벽을 두고 뭔가 상의하자 기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추측이 오갑니다.
[취재진 : 음주운전 박멸 포스터 붙이려는 건가?]
[취재진 : 유명인이 하는 일일 경찰서장보다 100만 배 (홍보) 효과가 있을 거예요.]
잠시 뒤 두루마리를 들고 등장한 직원, 출입구 바로 옆에 커다란 벽보 한 장을 붙입니다.
[취재진 : 진짜 붙이는 거야? 진짜 붙이는 거야?]
최근 일본 경찰이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포스터입니다.
오후 5시쯤 요시자와가 석방되는 순간, 바로 옆 포스터도 큼지막하게 화면에 잡힙니다.
거의 모든 일본 방송사가 현장을 생중계하면서 급조한 포스터도 전국 방송을 탄 것입니다.
이른바 '물 들어올 때 배 띄우는' 재치로 경찰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셈입니다.
해당 경찰서 측은 방송사들의 생중계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서둘러 포스터를 붙였다고 설명했습니다.
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네티즌들은 절묘한 타이밍이었다며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.
취재기자ㅣ황보연
영상편집ㅣ사이토 신지로
자막뉴스ㅣ류청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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